[골프]박지은 "매치게임이 내 적성"

  • 입력 2001년 12월 9일 17시 58분


박지은
“스트로크 플레이보다는 홀마다 승부를 가리는 경기방식이 제 적성인가 봐요”.

‘승부사’ 박지은(22·이화여대)이 웬디 워드(미국)와 짝을 이뤄 출전한 2001현대팀매치스골프대회(총상금 120만달러) LPGA디비전에서 5연패를 노리던 줄리 잉스터-도티 페퍼(이상 미국)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박지은-워드조는 9일 캘리포니아주 데이너포인트 모나크비치골프장(파72)에서 베스트볼 방식(2명 가운데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로 치른 LPGA디비전 준결승 최종 18번홀을 버디로 장식, 접전을 펼쳤던 잉스터-페퍼조를 1홀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서 로리 케인(캐나다)-제니스 무디(스코틀랜드)조와 맞붙게 됐다.

박지은-워드조는 전반에 1홀 차로 뒤졌으나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렸던 CJ나인브릿지스킨스게임 우승자인 박지은이 후반들어 5번홀까지 4개의 줄버디를 낚으며 2홀 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잉스터가 16번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는 바람에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마지막 18번홀(파5·512야드)에서 워드가 50c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PGA디비전에서는 프레드 커플스-마크 캘커베키아조와 지난해 챔피언 톰 레먼-더피 왈도프조가 결승에 진출했고 시니어PGA디비전에서는 톰 왓슨-앤디 노스조와 앨런 도일-다나 퀴글리(이상 미국)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안영식기자·데니너포인트외신종합>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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