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한빛은 마라톤동호회 “박수받는 레이스 기대하세요”

  • 입력 2001년 2월 27일 19시 00분


‘국민들로부터 박수받는 은행이 되겠습니다’

한빛은행이 올해 내세운 ‘구호’다. 이런 구호를 등에 업은 한빛은행원 40여명이 3월18일 서울에서 열리는 2001동아마라톤에서 ‘박수받는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 주말마다 부산하다.

지난해 말 결성된 행내 마라톤 동호회 ‘한빛은행 마라톤 클럽’이 동아마라톤에 첫 출전하는 것. 참가 회원은 44명.이중 16명이 풀코스에,나머지 18명이 하프코스에 각각 출전한다. 이중 풀코스에 첫 도전장을 내민 회원은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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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잘하는 7가지 요령

이들은 2월초부터 주말마다 서울 여의도 야외음악당부근 한강둔치에서 성수대교 또는 오목교를 왕복하는 20여km코스를 뛰며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물론 회원 각각의 ‘개별 훈련’은 별도.

한빛은행 마라톤 클럽은 처음 18명이 시작해 석달만에 회원이 140명으로 불어나는 급성장을 했다. 근무지가 각 지점으로 분산된 직장 특성상 함께 모이기 어렵다는 제약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직장이 은행이어서 행내 전산망을 통해 회원 상호간에 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한빛은행 마라톤 클럽의 회장은 충정로지점 이재우(50) 지점장. 이 지점장은 경력만으로 보면 지난해 마라톤에 입문해 풀코스 완주를 딱 한 차례 마친 ‘초보자’. 그러나 열성만큼은 ‘베테랑급’이다. 평소 꼼꼼히 스크랩해온 마라톤 관련 신문 기사를 요약, ‘마라톤 잘 하는 7가지 요령’을 정리해 회원들에게 돌릴 정도로 마라톤 행사에 적극적이다.대구에서 근무할 당시 골프를 함께 하던 동반자로부터 “마라톤을 하면 하체가 튼튼해져 골프를 잘 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두류산 공원을 뛰기 시작한 것이 마라톤에 빠지는 계기가 됐다. 요즘은

매일 집 근처인 태릉 자전거 도로(3.7km)를 3차례 왕복하며 동아마라톤에 대비하고 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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