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김영호 펜싱 첫金…축구 골득실 뒤져 8강좌절

  • 입력 2000년 9월 20일 18시 38분


김영호(29·대전도시개발공사)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쾌거를 이룩했다.

김영호는 20일 열린 2000시드니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에서 랄프 비스도르프(독일)를 맞아 숨막히는 접전 끝에 15―14, 1점차로 이겨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정상에 우뚝 섰다.

여자양궁의 윤미진에 이어 김영호가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한국은 금 2, 은 4, 동 4개로 메달순위에서 12위로 뛰어올랐다.

유도 여자 70㎏급에서는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민선(28·두산)이 패자 결승에서 베르브루크(벨기에)에게 절반승을 거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축구 B조 예선에서는 한국이 칠레를 1―0으로 꺾고 2승1패로 칠레 스페인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밀려 숙원인 8강 진출이 또 좌절됐다.

사이클의 기대주 조호성(26·한국통신)은 포인트레이스에서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시드니〓올림픽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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