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는 20일 열린 2000시드니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에서 랄프 비스도르프(독일)를 맞아 숨막히는 접전 끝에 15―14, 1점차로 이겨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정상에 우뚝 섰다.
여자양궁의 윤미진에 이어 김영호가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한국은 금 2, 은 4, 동 4개로 메달순위에서 12위로 뛰어올랐다.
유도 여자 70㎏급에서는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민선(28·두산)이 패자 결승에서 베르브루크(벨기에)에게 절반승을 거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축구 B조 예선에서는 한국이 칠레를 1―0으로 꺾고 2승1패로 칠레 스페인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밀려 숙원인 8강 진출이 또 좌절됐다.
사이클의 기대주 조호성(26·한국통신)은 포인트레이스에서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시드니〓올림픽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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