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의 스포츠 스타]고려대 「큰 호랑이」 현주엽

  • 입력 1998년 1월 12일 08시 29분


‘큰 호랑이’ 현주엽(23). 그의 닉네임은 결코 허명이 아니다. 국내 최장신센터 서장훈이 버틴 연세대와의 11일 농구대잔치 경기에서 27득점에 리바운드 9개, 블록슛 2개. 서장훈이 11득점에 리바운드 6개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현주엽의 이날 활약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이날 코 보호대까지 벗어제치고 출전, 뜨거운 투혼으로 ‘다섯 호랑이’를 이끌며 연세대의 연승을 45승에서 저지. 경기후 가쁜 숨을 고르며 외친 한마디. “선배들이 쌓은 49연승의 금자탑이 깨지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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