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하계U대회]한국 金5, 9위…열전12일 막내려

  • 입력 1997년 9월 1일 20시 50분


한국이 97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종합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카타니아 시발리스타디움에서 폐막된 시칠리아대회에서 금5 은2 동메달3개로 9위에 랭크됐고 미국이 금20 은19 동메달 22개로 종합우승했다. 종합 10위를 목표로 했던 한국은 테니스에서 금메달 3개를 딴데 힘입어 95후쿠오카 대회(금10 은7 동10)에 이어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며 종합 9위를 했다. 한국은 테니스 5개 종목가운데 3개를 석권한 데다 육상과 배구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 당초 목표를 능가하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이 수영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건진 것과 비교해 한국은 수영 육상 등 기초 종목에서 이진택(대동은행)의 육상 남자높이뛰기 금메달 외에는 메달이 전무, 대조를 이뤘다. 전날까지 2위를 달리던 미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육상과 수영에서 8개의 금메달을 추가, 우크라이나를 금메달 3개차로 제치고 종합우승했다. 지난 대회 9위에 그쳤던 우크라이나는 육상과 리듬체조에서 약진을 보이며 금17 은6 동메달 4개로 일본(금14) 러시아(금10) 중국(금10) 등을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한편 31일 카타니아 시발리스타디움에서 2시간반 동안 펼쳐진 폐회식에서 각국 선수단은 2년 뒤 스페인 팔마에서 벌어지는 99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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