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일문일답]『내친 김에 15승까지 욕심』

  • 입력 1997년 8월 1일 20시 21분


대망의 10승 고지를 정복한 박찬호는 경기가 끝난 뒤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인 KLTA TV와의 즉석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로 『몸컨디션이 좋았고 직구가 잘 먹혀 예상보다 쉽게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 승리로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확실한 입지를 굳혔는데 소감은 어떤가.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첫 승을 거둔 곳이 바로 이곳 리글리필드였고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이곳에서 10승을 올렸다』 ―평소보다 공격적인 투구를 했는데 볼배합은 어땠나. 『빠른 볼 위주로 던졌다. 포수 피아자의 투수리드가 좋아 주문대로 던졌으며 결과에 만족한다』 ―경기초반에는 불안했는데…. 『1회초에 두점을 먼저 뽑아 부담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어제 잠을 푹 잔 덕에 컨디션이 좋아 크게 불안하지는 않았고 타선이 계속 점수를 뽑아 편안하게 던졌다』 ―완투를 눈앞에 두고 9회 마운드를 물러났는데…. 『아쉽긴 하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일단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내친 김에 15승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 〈시카고〓본사국제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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