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들이받고 도망쳤던 운전자…잡고 보니 지명수배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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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5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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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를 위반하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택시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알고 보니 지명수배범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 20분경 서울 강서구 화곡동 도로에서 신호 위반으로 적발돼 경찰이 정차를 요구하자 도주하다가 앞쪽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 충격으로 택시가 또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택시에 타고 있던 3명과 승용차 탑승자 2명 등 5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를 낸 뒤 차량에서 내려 약 400m를 달아나던 A 씨는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신원조회 결과 사기 혐의 지명수배범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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