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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운 없는 ‘수배자’ 도로 한복판서 차 멈춰…밀어준 경찰에 덜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4-19 16:45
2024년 4월 19일 16시 45분
입력
2024-04-19 16:30
2024년 4월 19일 16시 3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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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유튜브)
도심 한복판 도로에서 차가 고장 나 경찰에 신고한 남성이 6억 원대 사기 수배자라는 사실이 들통나 현장에서 검거됐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의 한 도로에서 경차가 고장으로 멈춰서는 일이 발생했다.
이 경차는 편도 5차선 도로 2차로에 멈췄고, 2차 사고 위험에 놓였다. 운전하던 남성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얼마 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차를 밀어 길가로 옮겼다. 임시 조치였기에 차는 여전히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청 유튜브)
그런데 차를 옮기자마자 운전자는 “이제 도움 필요 없으니까 빨리 가시라”고 말했다. 뭔가를 숨기는 듯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상함을 느낀 경찰은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 신원조회 결과 이 남성은 6억 원 규모의 사기를 치고 수년간 도망 다닌 ‘A급 수배범’이었다.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이 사실을 공유한 뒤 곧바로 남성을 검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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