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새로운 감염병 아냐, 차질 없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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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8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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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아동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번지며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겸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새로운 감염병이 아니다”라며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8일 국내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따른 대응계획과 신종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시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대유행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새로운 감염병이 아니다. 임상적 특성과 치료법이 이미 잘 알려진 질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원환자 비율이 5% 정도로 대부분 외래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입원환자 수도 2019년 동기간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겨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질병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했다.

이에 대해 지 청장은 “대책반을 통해 발생상황에 따른 병상과 치료제 수급상황 등을 매주 점검하고, 전문가와 함께 일선 의료 현장에 진료지침을 보급하는 등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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