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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느님을 보고 있다”…18층서 휴대폰 던지고 횡설수설 한 50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12-06 10:26
2023년 12월 6일 10시 26분
입력
2023-12-06 10:23
2023년 12월 6일 10시 23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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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경찰서는 고층 오피스텔에서 물건을 투척한 50대 여성 A 씨를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10시경 김포시 한 오피스텔 18층에서 가방과 휴대폰 등을 밖으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오피스텔 현관문 앞에 옷과 생필품 등을 쌓아둔 채 경찰의 요청에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 씨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나는 하느님을 보고 있다”며 횡설수설했고, 검거에 나선 경찰관에게도 소리를 지르면서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았고 정신질환 때문에 벌인 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A 씨를 입건하지는 않았다”며 “본인이나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어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응급입원(정신건강복지법 제50조)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해 또는 타해 위기로 상황이 매우 급박한 경우 경찰관과 의사의 동의를 얻어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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