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 대(大)개발 시동 걸었다…“양주TV는 핵심 비전” 강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5일 18시 44분


코멘트

5일 경기 양주 테크노밸리 착공식에 참석
북부 최대 도시첨단산업단지…신성장산업 육성
“고양일산TV와 함께 북부 개발 이끌 마중물” 강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오전 양주시 마전동에서 열린 경기양주 테크노밸리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 북부 대(大)개발 비전을 하나하나 잰걸음으로 착실히 진행 중이라는 보고를 경기도민 여러분께 드립니다.”

5일 경기 양주시 마전동에서 열린 ‘양주 테크노밸리(TV)’ 착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두 달 전 경기 북부 대개발이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말씀드렸다”라며 “그 비전의 핵심에 양주 테크노밸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착공식에는 김 지사와 정성호 국회의원, 강수현 양주시장, 임상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와 양주시, GH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축구장(7130㎡) 30개와 맞먹는 21만 8000㎡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북부 단일 도시첨단산업단지 중 가장 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오전 양주시 마전동에서 열린 경기 양주 테크노밸리 착공식에서 강수현 양주시장 등 참석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사업비 1104억 원을 투입해 내년에 토지공급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17년 북부 2차 테크노밸리 입지 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2019년 공동 사업시행 협약 체결, 2021년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쳤다.

김 지사는 “양주 테크노밸리는 양주 역세권 옥정·회천 도시계획과 생태문화, 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양주시를 연구 개발(R&D) 기반의 혁신 자족도시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착공식을 계기로 북부 특별자치도의 추진과 북부 대개발의 비전을 함께 이뤄가는 아주 크나큰 모멘텀(계기)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양주 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 산업단지 중 연구개발(R&D) 전용 부지를 반영했다. 섬유 등 지역특화산업에 정보통신(IT)기술 등을 융합하고,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등 첨단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기북부 대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근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옥정신도시 등과 연계해 직주근접을 실현하고, GTX 덕정역, 지하철 1호선 양주역,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으로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오전 양주시 마전동에서 열린 경기 양주 테크노밸리 착공식에서 강수현 양주시장 등 참석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약 4300명의 고용 창출, 1조 868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4432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로 경기도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올해 9월 26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에서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 경기 양주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경기 북부 대개발로 성장잠재력을 깨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10월 착공한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 87만2000㎡(약 26만 평) 규모 부지에 사업비 850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 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 첨단전략산업 입지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