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에 법적 대응 “확인 없이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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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2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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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배우 이영애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부인했다.

11일 이 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다담 측에 확인한 결과 이 씨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방송 중지와 사과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해당 영상은 9월 18일 열린공감TV에 업로드 된 ‘[월요보도] 김건희와 이영애, 그리고 김행’이란 제목의 영상으로 이 씨가 김 여사와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다는 주장이 담겼다.

영상은 “김건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에 SBS 출신 아나운서 김범수를 상무이사로 영입했다. 김범수 아나운서는 정호영 한국레이컴 회장(이 씨 배우자)과 의형제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2년 정 회장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 극소수 지인만 초대됐다. 이 자리에 김범수 아나운서는 김 여사를 대동, 이영애와 친분을 쌓았다”며 과거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행사에도 이 씨가 단골로 가서 응원했으며, 자신의 SNS 등에 홍보를 자청했다는 내용도 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 김 여사가 온 사실이 없다”며 “아무 확인도 없이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코바나컨텐츠 행사 참석에 대해서는 “김 여사와 친분 때문이 아니다. 미술에 관심 있는 지인과 같이 갔다. 전시회 참석 사진 역시 내가 직접 SNS에 올린 적도 홍보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9월 12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 소식이 알려진 직후 후원 계좌가 열리지 않는 상태였음에도 먼저 50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일자 이 씨는 지난 3일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功)을 살펴보며 화합을 하자는 의미였다. 저의 기부가 진심과 달리 와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 “그분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 그저 이념을 앞세워 서로 미워하고 갈등하기보다는, 포용하며 감싸주는 화합이 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 길이 아닌가 싶어서 돌아가신 대통령 모든 분의 공을 기리며 기념재단에 기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이 갈등과 반목을 넘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혹시 저의 부족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이 계신다면 깊이 사과드린다”고 부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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