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말 벌초 사고 속출…“한 달간 1년치 신고 접수”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1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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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30여 건 접수…10일에만 19건
예초기 톱날로 인한 부상 가장 많아
"예초기 운용 시 안전 거리 확보해야"

본격 벌초철을 맞은 제주에서 안전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추석 전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됨에 따라 관련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벌초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벌초 안전사고는 총 100건이 접수되는 등 한 해 약 30여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기간 부상자도 1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도내 벌초 안전 사고 신고가 폭증하고 있다. 주말인 10일에만 19건의 벌초 안전사고 관련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34건의 벌초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이미 1년치 신고 건수를 웃돌고 있다.

신고 건수 중 예초기 등 벌초기구에 의한 부상이 1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초기날에 의한 다리 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어지럼증 19건, 벌집제거 7건, 벌초 중 낙상·부딪힘 2건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 말부터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원형 톱날 예초기 운용 시 12~3시 부근 톱날 지점에서 물체가 반동에 의해 튕겨져 나가는 현상인 ‘킥백(Kick back)’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수환 제주소방본부장은 “벌초 작업 시 사고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예초기 사용 시에는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 중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킥백을 방지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8월 말부터 발령 중이며 김수환 본부장은 “벌초 작업 시 사고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예초기 사용 시에는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 중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킥백현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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