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적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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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글로벌 기후변화와 기업의 책임 경영 강화에 맞춰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를 가동한다. 전사적으로 ESG 경영 내재화에 집중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고 항공 폐기물 업사이클링을 통해 순환 경제에 기여한다. 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확대하고 임직원의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연료 효율이 높은 B737-8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B737-8은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주력기다. 기존에 운용 중이던 B737-800NG에 비해 운항 거리가 1000㎞ 이상 길고 소음이 50%가량 적은 기종이다. 특히 연료 효율이 15% 높아 동일 운항 거리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차세대 항공기’로 평가된다. 제주항공은 올해부터 B737-8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항공 분야 탄소 저감에 앞장설 계획이다.

제주항공 조종사들은 2017년부터 자발적으로 ‘탄소저감 TF’를 구성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활주로에 진입할 때 정지하지 않고 이미 확보한 동력을 활용하는 ‘활주이륙’을 하는 것이다. 또 착륙 후 지상 이동 시 2개 엔진 중 1개만 사용하고 연료 효율이 최적인 고도에서 비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구조적 개선도 진행했다. 항공기 브레이크를 기존 스틸 브레이크보다 무게가 가벼운 카본 브레이크로 교체해 항공기 무게를 줄였다. 주기적으로 엔진도 세척해 연료 효율을 개선했다. 제주항공 운항관리사들은 국토교통부 항공온실가스 감축 이행 매뉴얼에 따라 항공기 운항 시 필요한 연료의 예상 탑재량과 실제 탑재량 간의 편차를 줄였다. 불필요한 연료의 추가 탑재를 방지해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한 것이다.

제주항공 고객들도 ‘그린트래블패스’ 제도를 통해 탄소 배출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5월부터 수화물 무게 줄이기에 동참한 고객에게 우선 탑승 등의 혜택을 제공해 항공기 무게를 줄이는 등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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