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제주도 비상 1단계 근무 돌입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8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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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통제·거동 불편한 취약자 연락 체계 유지 등
양 행정시도 위험지역 순찰 강화 등 대응 체계 유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제주도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8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한 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9~10일 제주도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통제지역 및 점검예찰 활동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공무원과 자율방재단으로 208명의 통제 담당자를 지정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180개소의 출입을 사전에 통제할 방침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62명과 대피 조력자 406명을 연계해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위급 시 대피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17개 실국이 참여하는 태풍대응 현장지원반도 편성해 읍면동 지원에 나선다. 현장지원반은 집중호우 대비 집수구 등 배수시설 점검과 저지대 침수 예방조치 등을 지원한다.

양 행정시도 이날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대응 계획을 검토했다.

제주시는 선제적 현장 관리와 사전 통제, 농경지 침수 방지, 각종 농어업 시설물 관리 등 1차산업 분야를 중점 관리하고, 피서객이 많은 해수욕장과 해안가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도 해안가 저지대 및 해안변의 수난사고 방지를 위해 지역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신속한 출입 통제와 수시 예찰을 통해 위험지역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태풍 진로가 유동적이나 올해 제주지역을 향해 북상하는 첫 태풍인 만큼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태풍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견고하게 구축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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