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맹 대원 80여명 잼버리 퇴영 결정…“성범죄 발생” 주장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8월 6일 09시 12분


코멘트
6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관계자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8.6. 뉴스1
6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관계자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8.6. 뉴스1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한국보이스카우트 전북연맹 제900단 관계자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야영장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철수를 선언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아주 경미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면서도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더 파악해서 경찰과 함께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연맹 제900단 비마이프랜드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2일 오전 5시 20분경 한 태국인의 성범죄가 발각됐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조직위원회 측에 조치를 요청했지만, 변화를 느끼지 못해 퇴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철수 이유에 대해 “성범죄자가 같이 생활하고 있고, 의료가 열악하다”고 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퇴소 예정인 인원은 전북연맹 소속 833명 가운데 85명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사건 조치 경위에 대해 “8월 2일 오후 종합상황실에 최초로 해당 사건이 접수됐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측에 사건의 세부 내용을 확인했고, 세계연맹이 파견해서 운영하는 팀에 신고했다. 이 팀에서 문화적 조사를 했는데, 문화적 차이로 인해 태국 지도자에 대한 가벼운 조치, 경고를 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8월 3일 날 신고 접수가 됐다. 여러 상황을 파악해봤을 때 성적 목적의 침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건조물 침입, 여타 다른 범죄도 혐의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6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관계자가 긴급 기자회견 중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에게 제지를 받고 있다. 2023.8.6. 뉴스1
6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관계자가 긴급 기자회견 중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에게 제지를 받고 있다. 2023.8.6. 뉴스1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