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레슬링 한 만취男들, 포르쉐 수리비 1500만원 나오자 “돈 없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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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1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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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보도 화면 캡처
JTBC 보도 화면 캡처
만취 상태로 주차장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이 포르쉐 차량을 훼손했지만 차주의 수리비 요구에 “돈이 없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JTBC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남성 A 씨가 다른 남성과 격투를 벌이고 소화기로 포르쉐 차량을 훼손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14일 새벽 4시30분경 찍힌 것이다. 영상에는 흰색 티셔츠를 입은 A 씨가 다른 남성 B 씨와 레슬링을 하듯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보인다. 한쪽에서는 또 다른 남성이 바닥에 앉아 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보는 모습도 찍혔다.

JTBC 보도 화면 캡처
JTBC 보도 화면 캡처


한동안 격투를 벌이던 A 씨가 갑자기 소화기를 들고 와 포르쉐 차량 보닛과 앞 유리 쪽에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소동이 마무리됐다. A 씨는 특수재물손괴죄로 입건됐다.

하지만 A 씨는 포르쉐 차주가 차량 수리비 1500만 원 가량을 요구하자 “나 돈 없다”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성문 변호사는 “차주는 당사자들 형사처벌보다 더 중요한 게 수리비 확보인 것 같다. 저렇게 소위 ‘배 째라’ 식으로 나오면 할 수 있는 건 소송밖에 없다. 현시점에서 할 수 있는 건 소송을 하고 (가해자의) 자산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밖에 없을 것 같고, 엄벌에 처해달라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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