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한들 달라질까”…고교생 학폭피해 글 남기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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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5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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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남기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천안시 동남구에서 18세 김모 군이 자택 자신의 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군이 남긴 유서에는 “신고한들 뭐가 달라질까? 나는 일을 크게 만들 자신도 없고 능력도 없다. 너희들 소원대로 죽어줄게” 등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3년간 김군의 담임을 맡았던 교사 3명과 학생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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