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청첩장 눌렀다가 개인정보 털려…7000만원 대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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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0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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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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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로 온 모바일 청첩장을 무심코 눌렀다가 7000만원의 대출 사기를 당하는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휴대전화 해킹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A씨는 지난 4일 모르는 전화번호로 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는 모바일 청첩장 URL 주소가 적혀 있었다.

무심코 청첩장 주소를 누른 순간 A씨의 휴대폰에는 악성 앱이 설치됐고, 앱을 통해 A씨의 개인정보가 불상의 피의자에게 유출됐다.

이 피의자는 A씨의 개인정보로 알뜰폰을 개설한 뒤 다음 날 인터넷 은행에서 약 7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인터넷 은행은 대면 확인 없이도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대출이 실행됐다는 이메일을 받은 A씨는 돈이 이미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금이 8개의 계좌를 통해 이체, 재이체된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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