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국장서 발견된 실탄은 미군 소총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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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7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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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2차관, 인천공항 점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발견된 실탄이 미군용 소총탄인 것으로 추정됐다.

17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당국은 전날인 16일 오후 4시 23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번 출국장 앞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5.56㎜ 소총탄 1발이 미군용인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이 실탄은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다 발견했다. 이를 건네받은 특수경비원은 인천공항 대테러 상황실을 거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실탄이 전날 오후 3시 30분 이후 버려진 것을 확인하고 전후 1시간가량 분량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실탄에서 표본을 채취해 유전자 감식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실탄은 소총용으로서 10일 공항에 계류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발견된 9㎜ 권총탄 2발과는 다른 종류다. 경찰은 이 실탄들이 반입된 경로도 수사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잇따른 실탄 발견과 관련해 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대처가 항공 보안법상 적절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찾아 쓰레기통에서 실탄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상세한 경위와 대응 상황을 보고 받고 공항 보안 검색 현장을 점검했다. 어 차관은 “연간 7000만 명 이상 이용하는 핵심 보안 현장이라는 점을 명심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빈틈없는 보안 검색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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