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 “합천 산불, 큰 변수 없으면 9일 오전에 주불 잡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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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8일 2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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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르면 9일 오전에 잡힐 것으로 봤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8일 산불 현장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7시 기준 진화율이 35%”라며 “연기와 안개 등 큰 변수가 없으면 9일 큰불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과 특수 진화대 등 야간 산불 진화에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이 배치돼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날이 밝으면 헬기 35대를 투입하고 진화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하게 불길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남 청장은 “바람 속도가 최대 초속 12m로 빨라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강한 바람으로 불이 급속도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산불 현장에 있던 송전탑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 청장은 한전과 협력해 송전 선로 단전과 우회 선로 전력 공급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산불이 마을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119가구, 주민 214명을 대피시키고 집마다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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