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 유아인 때문에 비상 걸린 차기작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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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9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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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유아인(37)이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개봉을 앞둔 그의 차기작들은 비상이 걸렸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조사했다.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프로포폴 처방빈도가 지나치게 잦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유아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함께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의 소속사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면서도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란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유아인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올해 개봉을 앞둔 유아인의 작품들은 비상이 걸렸다. 각 제작사 및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며 작품 공개 일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넷플릭스는 유아인과 함께 영화 ‘승부’, ‘종말의 바보’를 함께 했다. 넷플릭스 측은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지만, 작품 공개 일정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의 차기작 중 가장 먼저 공개가 될 예정인 작품은 넷플릭스 ‘승부’이다. 이 작품은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세기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유아인(이창훈 역)은 이병헌(조훈현 역)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승부’는 유아인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는지에 따라 공개 시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측된다.

유아인이 주연을 맡고 ‘써니’ ‘스윙키즈’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의 신작 ‘하이파이브’는 촬영을 마친 뒤 후반 작업이 한창이다. 투자배급사 NEW 측은 “후반 작업을 마친 후 프로덕션 절차에 따라 개봉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올 6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제작 여부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말이 오가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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