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설 이만수·박철순, 럭키 칠곡 ‘7’ 포즈로 소아암 환자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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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9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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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칠곡군 제공
사진=칠곡군 제공
한국 프로야구 전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 프로야구 원년 MVP ‘불사조’ 박철순 전 두산 베어스 코치가 ‘럭키 칠곡 챌린지’에 동참하며 소아암 어린이들을 응원했다.

8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최근 왼손으로 ‘손가락 7’ 모양을 만들고 기념 촬영을 하며 소아암 어린이를 응원하는 ‘럭키 칠곡 챌린지’에 동참했다.

‘럭키 칠곡 챌린지’는 칠곡군의 첫 글자 ‘칠’이 행운의 숫자 ‘7’과 발음이 같은 데 착안했다. 왼손으로 숫자 7 포즈를 한 사진과 소아암 어린이를 응원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다음 참가자 두 명 이상을 지명하는 방식이다.

이는 칠곡의 한 백혈병 소녀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에게 ‘손가락 7’ 모양 골 세리머니를 부탁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소아암 아동 응원을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시작했다.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 지명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한 이 전 감독은 다음 주자로 한국 프로야구 전설 박철순, 선동열, 이승엽을 지명했다.

이 감독은 “인생에는 반드시 역경과 어려움이 찾아오지만 좌절하지 말라. 그럴 때마다 면역이 생기고 그 고난을 견디고 이겼을 때 자신도 모르게 더 강한 힘이 생긴다”고 응원했다.

이 감독의 지명을 받은 박 전 코치도 곧바로 챌린지를 이어갔다. 박 전 코치는 “‘살고 싶다’고 소리소리 지르면서 언덕이 있을 때마다 나는 몸을 끌고서라도 넘으려 했다. 병마에 굴복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 싸우며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소아암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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