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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부산 모녀 사망’ 유력 용의자로 같은 빌라 이웃 여성 구속

입력 2022-11-27 11:41업데이트 2022-11-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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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2일 낮 12시 49분경 부산진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과 고교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채널A지난 9월 12일 낮 12시 49분경 부산진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과 고교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채널A
추석 연휴 부산의 한 빌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이웃 주민이 구속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두 달간의 수사 끝에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했다”며 “부산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인정돼 영장이 발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9월 12일 낮 12시 49분경 부산진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 B 씨와 고교생 딸 C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C 양이 발견된 방에서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가 자연적으로 꺼지기도 했다.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중학생 아들 D 군이 어머니와 누나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웃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그동안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출입문 파손 등의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데다 B 씨가 7월에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린 정황 때문이다.



하지만 B 씨가 평소 착용하던 귀금속이 자택에서 사라지고, C 양의 휴대전화가 집 밖에서 발견되는 등 타살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이 잇달아 나와 경찰은 다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검 결과, 모녀의 주된 사망 원인은 질식사로 확인됐다. 또 모녀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으며 생존한 아들에게서도 이 성분이 나왔다.

경찰은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 주민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봤다. 이에 모녀가 피살된 지 6일 만에 그를 불구속 입건하고 원한이나 채무관계가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음주 초 A 씨의 혐의 및 범행 경위 등 수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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