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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 보여도 만지지 마세요”…서울시가 당부한 ‘이것’ 정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10-17 16:36
2022년 10월 17일 16시 36분
입력
2022-10-17 16:11
2022년 10월 17일 16시 11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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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산에 살포한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광견병 예방을 위해 1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북한산, 양재천 등 너구리 서식 지역과 주요 출몰 지역에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2000여개를 살포한다고 밝혔다.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상호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침을 과하게 흘리고 비정상적인 공격행동을 보이며, 마비 또는 혼수상태 후 폐사할 수 있다.
사람은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퀸 부위에 바이러스가 함유된 타액이 침투해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주로 전파되므로 미끼 예방약을 살포해 야생동물의 광견병을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울시는 2006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마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살포하고 있다. 너구리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과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 산과 하천 지역이 대상이다.
특히 이번 가을에는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우이천, 우장산 및 장지공원 등 도심 공원도 포함해 살포할 계획이다. 살포 지역에는 현수막과 안내문을 설치하고 30일이 지나면 남은 예방약을 수거할 예정이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 살포 지역. 붉은색 선을 따라 서울 외곽의 하천 및 야산지역에 50~100m 간격으로 총 115㎞에 살포한다. 서울시 제공
예방약은 동물을 유인하기 위해 닭고기와 어분으로 된 갈색 사각 블록 형태를 띤다. 동물이 먹으면 블록 안에 있는 백신이 잇몸으로 흡수돼 광견병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 개나 고양이가 섭취해도 무해하지만 반려동물의 경우 광견병 백신(주사)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시는 예방약에 사람의 체취가 남아 있으면 야생동물이 잘 먹지 않을 수 있으니 산행 중에 발견해도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광견병 예방을 위해 반려동물은 야외 활동 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경우엔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
사람이 광견병 감염 의심 동물에게 물렸을 때는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과 비누로 세척하고 곧장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광견병을 원천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을철 산행과 반려견 산책 시 미끼 약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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