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치킨’ 인기에 되팔이 등장…“배달비 추가해 선착순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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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6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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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캡처
당근마켓 캡처
치킨값이 3만 원에 육박하는 시대에 홈플러스가 6990원짜리 ‘당당치킨’을 내놔 인기를 끌자, 이 상품을 구매해 웃돈을 얹어 되팔이하는 경우도 등장했다.

16일 중고거래앱 ‘당근마켓’에는 ‘홈플러스 당당치킨 선착순’이라는 제목의 판매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 A 씨는 “방금 홈플러스에서 12시 타임 줄 서서 샀는데 다른 거 먹을 게 많아서 (당당치킨은) 안 먹어도 될 것 같다”며 “1시 5분까지 연락받겠다. 안 팔리면 우리 식구 저녁”이라고 적었다.

이어 “원래 인기가 많아 한정으로 줄 서서 먹는 거라 가까우신 분이 가져가면 배달비 추가돼 맛본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면서 “댁 가까운 분이 가져가라”고 덧붙였다.

A 씨가 판매하는 당당치킨의 가격은 1만 원이었다. 기존 가격보다 3010원 더 비싼 것으로, 그의 말대로 배달비 3000원이 붙은 셈이다.

해당 판매 글은 캡처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홈플러스 홈페이지에서 배송 신청하면 오는데 왜 줄을 서냐”, “배달비 추가해 맛보는 거로 생각하라면서 왜 와서 받아가라고 하느냐”, “고작 3000원 더 벌자고 저러는 거냐”, “(A 씨가 앱에서) 가격 제안도 못 하게 막아놨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6월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당당치킨은 2022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당일 제조해 당일 판매한다는 뜻에서 ‘당당치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당치킨은 지난 10일 기준 누적 32만 마리 넘게 팔렸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가 뛰어나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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