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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韓 교육, 필즈상 수상에 기여 안해…거머리 같다” 어느 의사의 일갈

입력 2022-07-07 10:07업데이트 2022-07-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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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미국 프리스턴대 교수(한국 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수학자 최고의 영예인 필즈상을 수상했다. 이를 두고 한 외과 의사가 올린 대한민국 교육을 꼬집은 글이 화제다.

외과 의사 A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허 교수의 필즈상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초등학교 1, 2학년 시절 학교를 오가는 등굣길에는 핫도그를 파는 손수레가 있었다”며 “당시 핫도그의 가격은 20원이었다. 진주 천전시장에서 파는 고등어 한 마리의 가격이 20원, 갈치 한 마리의 가격이 100원, 시내버스 승차 가격이 20원이었던 시절이었으니 (핫도그는) 상당히 비싼 먹거리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친구 중 누군가가 이 고가의 간식거리를 사게 되면 아이들은 너도나도 그 아이에게 들러붙어 친분을 호소하며 한 조각이라도 얻어먹어 보려고 애썼다”며 “집이 가난했던 나는 당연히 이 핫도그를 사 먹을 형편이 못됐고 그런 기생충 무리에 동참하곤 했다”고 털어놨다.

이 시절에 대해 A씨는 “요즘 세상이야 아무리 가난한들 핫도그 하나를 사 먹일 형편이 안 돼 자기 자식이 그런 거지 행세를 하고 다니는 것을 용인할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만, 없이 사는 그 시절엔 뭐 하나라도 이득 볼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자존심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거머리처럼 들러붙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와 연관 지어 우리나라 교육의 실태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에서조차 교수의 강의를 그대로 녹화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답안을 적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며 “12년간, 어쩌면 그 이상의 기간 동안 계속된 주입식 교육이 학생들을 대학에서마저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없는 단순 USB 저장 장치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날 한국 수학자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한 허 교수를 간접적으로 거론했다. 허 교수는 미국에서 출생한 후 한국으로 건너와 초등학교부터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모두 한국에서 교육받았다. 다만 고등학교를 개인 사정으로 자퇴한 후 홈스쿨링(재택교육)을 받고 2002년 서울대 자연과학대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본질은 대한민국이 아니, 정확히는 대한민국의 교육이 이 수학자의 필즈상 수상에 하나도 기여한 바 없다는 것”이라며 “생긴 게 비슷하다고, 부모가 한국인이라고 어떻게든 찐따 붙어 얻어먹어 보려는 것이 염치는커녕 자존심마저 내버린 채 핫도그 조각을 얻어먹으려는 거머리 같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A씨는 “반세기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거지 근성. 우리가 남이가”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 글은 갈무리돼 여러 커뮤니티로 퍼졌다. 누리꾼들은 “허 교수가 필즈상 탄 성과가 뭔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집중하는 게 아니고 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등 국적에만 관심 있다”, “제한된 시간 안에 빨리 푸는 기술만 늘리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이 드러난다”, “한국 대입 수학으로는 천재를 찾아낼 수 없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자유분방한 사고력과 창의력이 천재를 만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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