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선택과목 변경은 ‘NO’…“국어·수학은 공통과목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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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6일 0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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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보고 있다. 2022.6.9/뉴스1 © News1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보고 있다. 2022.6.9/뉴스1 © News1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지난 6월9일 실시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개인별 성적 통지표가 6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수험생들은 ‘미니 수능’이라 불리는 6월 모의평가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했다. 이제 수능까지 남은 기간은 134일. 입시 전문가들은 여름방학과 막바지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39만3502명이었다. 재학생이 32만8489명이었고,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는 6만5013명이다. 올해 수능을 치를 수험생 대부분이 응시했을 것으로 평가되기에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점검해볼 기회였다.

이번 모의고사를 통해 선택과목 쏠림현상 심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국어의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작문이 64.1%, 언어와매체가 35.9%였다. 수학에서는 확률과통계가 51.5%로 가장 많고, 미적분 42.8%, 기하 5.7% 순이었다.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27.8%, 9월 모의평가 29.9%, 지난해 수능 30.0%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미적분 선택 비율 역시 지난해 6월 37.1%에서 9월 모의평가 39.3%, 지난해 수능 39.7%로 계속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우수한 학생들의 특정과목에 쏠림현상이 더 집중되는 양상으로 선택과목간 점수차는 통합수능 2년차에도 그대로 발생할 수 있는 응시자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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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가들은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따져 변경하는 것은 위험한 전략이라고 말한다. 이제는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보다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 모의평가에서 과목별로 점수가 벌어져 있을 수 있지만 수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것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며 “지금은 선택한 것을 꾸준히 공부하며 부족한 점을 채워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며 “선택과목은 유불리 문제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현재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6월 모의평가,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여름방학이 찾아온다. 여름방학은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집중학습에 몰두할 수 있는 기회다. 수시를 보고 있더라도 정시 지원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여름방학을 소홀히 보낼 수 없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여름방학은 자신의 취약 영역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누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는가보다 누가 더 전략적으로 공부했는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여름방학의 성공과 실패는 입시 결과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학원 수강을 하는 것과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을 공부한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며 “방학 중 학습은 규칙적인 생활과 계획성 있는 학습시간 운용이 매우 중요하다. 일별, 주별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고, 목표 대학을 고려해 취약 과목과 점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강점 과목 간의 우선 순위를 정해 시간 배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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