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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BMW, 경운기 들이받고 뺑소니…고사리 캐러가던 부부 참변

입력 2022-05-25 14:41업데이트 2022-05-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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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당한 경운기(독자제공). 뉴스1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부부가 타고 있던 경운기를 추돌한 뒤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남 하동경찰서는 전날 음주 운전으로 경운기를 추돌해 사상자 2명을 낸 뒤 도주한 4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뺑소니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5시 20분경 하동군 진교면의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BMW 차량으로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경운기 운전자가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50대 아내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부는 이른 아침 고사리를 캐러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A 씨는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근처를 지나던 지인 B 씨의 차량을 타고 하동군 고전면에 있는 모텔로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오전 6시경 해당 모텔에서 A 씨를 체포했다.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

A 씨는 이날 지인 등과 술자리를 가진 후 사고 지점까지 약 10㎞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주 과정에서 A 씨를 모텔로 데려다준 지인을 추가 수사 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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