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재생산지수 11주만에 1.0 밑으로…감소세 시작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5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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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파력이 11주만에 1.0 미만으로 감소하면서 유행이 꺾이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당국은 위험도를 ‘매우높음’ 단계로 유지했다.

병상 가동률 등 의료 대응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재조합 변이 출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5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당국은 3월 5주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주간 위험도는 지난 3월 1주부터 5주 연속 매우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유행 상황을 보면 3월 5주 국내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14만2503명, 일평균 30만6072명으로 전주 대비 12.9% 감소했다.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직전 주 1.01에서 0.91로 감소해 11주만에 1.0 미만으로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0 미만으로 내려가면 유행 확산이 감소한다는 의미다.

단 병상 가동률을 보면 중환자실의 경우 62.8%, 준-중환자실은 69.0%다. 비수도권의 경우 중환자실 가동률이 70%에 달한다.

이 단장은 “의료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에서는 3월 5주 주간 위험도에 대해 재조합 변이 출현을 우려했다.

최근 대만과 태국, 영국 등에서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재조합된 변이 ‘XE’가 확인됐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XE의 경우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높을 수 있다는 영국의 초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 밖에 XD, XF 등 전 세계적으로 신종 변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향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비 방안을 제시했으며 위중증 환자 감소를 위해 요양병원·시설 대상 치료제를 적극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이 단장은 “60세 이상 고위험군 등은 보건소 검사 후 재택치료와 신속히 연계하고, 병·의원 방문자는 전문가용 RAT(신속항원검사) 검사 후 즉시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도록 집중안내하고 있다”며 “영유아, 어린이 확진자 및 위중증 억제를 위한 조치도 강화하고, 위중증·사망 발생을 최소화 하는데 의료대응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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