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몰카범 잡고 보니…휴대폰 안에 女 불법 촬영 사진 1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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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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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던 30대 남성의 휴대폰 안에서 불특정 다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진 1만여 장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48분경 지하철 1호선 천안행 열차 안에서 30대 여성 B 씨의 신체 일부분을 몰래 촬영하다가 검거됐다.

B 씨는 A 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112에 신고한 뒤 A 씨와 함께 평택역에 하차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이 A 씨의 휴대폰을 살펴보니 B 씨의 신체 사진은 이미 삭제하고 없었지만,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불특정 다수 여성의 사진 1만여 장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씨의 신체 사진도 촬영했으나 범행이 발각되자마자 삭제했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전동차 안에서 발생해 추후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서 A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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