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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1세 철학자’ 김형석 “文 정부 언론 압박…공산주의 될 수 있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8-31 14:35
2021년 8월 31일 14시 35분
입력
2021-08-31 14:20
2021년 8월 31일 14시 20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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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1세가 된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언론에 대한 압력에 대해 “자유가 없어지고 북한이나 중국처럼 되면 인간애도 파괴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명예교수는 31일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통과 추진을 지적하며 문 정부가 언론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명예교수는 “언론중재법 통과 등 언론자유가 없어지면 한국사회가 당이 하는 일이 정의로 여겨지는 북한·중국 등 공산주의 체제와 같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산주의 체제에선 가족 간에도 진실을 말할 수 없다”며 “진실과 정의, 인간애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김 명예교수는 북한 평양 태생으로 1947년 북한의 공산정권 수립이 진행되면서 북한을 탈출했다.
김 명예교수는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마오쩌둥 시대의 강권 체재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고 홍콩에서도 민주파의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며 “70여 년 전 자신이 평양에서 겪은 자유와 진실의 상실이 지금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산케이 신문은 김 명예교수가 “중국의 강권사상이 21세기에도 남아 있는 것은 큰 불행이라 단정했다”고 보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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