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고공행진에 친문 맘카페도 “文정부 전으로 돌아가고파”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2 16:43수정 2021-07-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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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의 댓글들. 맘카페 ‘82쿡’ 캡처
“문정부 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진심.”

계속 상승세를 이어온 전세가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급기야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친문(親文) 성향’ 맘카페에서도 나오고 있다.

22일 대표적인 친문(親文) 성향 맘카페인 ‘82쿡’에서 지난 15일 작성된 ‘지금 전세 재계약 실패하신 분들 어떻게 해결하셨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이 같은 비판이 나왔다.

지난 15일 작성된 ‘지금 전세 재계약 실패하신 분들 어떻게 해결하셨나요’라는 제목의 글. 맘카페 ‘82쿡’ 캡처

작성자는 “집주인이 다시 들어와 살겠다고 나가 달라고 연락 왔다”라며 “3개월 안에 다시 전셋집 알아봐야 하는데 2년 전 전세금으로는 같은 아파트 갈아탈 수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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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배 이상 올랐는데도 수요가 있으니 시장가격이 형성되는 것”이라며 “전세금에 가진 돈을 탈탈 털어 넣어야 다른 곳 알아볼 수 있는데 주거비용으로 모든 수입과 자신을 지출해야 하는 현 상황이 너무 싫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더 싼 인근 주택을 알아보면 되지만 한숨만 나온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공감한다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수많은 댓글에는 “진심으로 문 정부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촛불집회는 왜 나갔는지. 지금이 바로 지옥이다. 내 발등 내가 찍었다”, “진짜 매물이 너무 없고 세금으로 꽁꽁 묶어놔서 움직일 수가 없다”, “4억 전세가 10억 됐다. 미친 거 같다. 뭘 어떻게 건드리면 이렇게 다 망가뜨릴 수 있는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역사에 남을 대역 죄인이다”라는 원성과 함께 ‘임대차 3법’도 비난도 나왔다.

지난해 여당이 일방적으로 단기간에 밀어붙인 임대차 3법은 1년 만에 집값 상승과 매물 잠김 등 부작용을 낳았다. 현재 국민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21일 이 법안으로 시행 1년 만에 전·월세 계약 갱신율이 높아지고 임대차 거주 기간이 증가하는 등 임차인의 주거 안정이 제고됐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냈다. 국토교통부는 “임대차 3법 도입 초기 일부 혼선은 있었으나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으며 임차인의 거주 기간 연장, 낮은 임대료 인상률 등이 확인됐다”라고 자평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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