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접근한 여성에 마약 강제투약-불법촬영 한 20대 등 6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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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0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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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여성에게 접근해 마약을 강제 투약하고 불법 영상물을 촬영한 20대 등 6명이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2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직 해커인 20대 B씨 등 5명 역시 함께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해외 SNS에서 마약 채널을 운영하며 필로폰 등 마약류를 유통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터넷에서 만난 여성에게 마약을 강제 투약하고 성폭행한 뒤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A씨와 알게 된 B씨 등 5명은 채널 관리를 맡으면서 마약류 유통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한 달여간 수사 끝에 서울과 천안, 군산 등에서 A씨 등 피의자 6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200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의 마약류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SNS에서 이뤄지는 각종 사이버 범죄를 집중해 수사하고 있다. 성 착취물 제작·유포와 온라인 마약 유통 거래 등 사이버 상 불법 행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엄정 단속 하겠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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