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국·수 선택 있고 사탐·과탐 구분 사라져…24% 정시 선발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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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 수험생활 코앞…대입 일정 예정대로
정시모집 선발비율 24.3%…전년 比 1.3% 늘어
적성고사 폐지…가천대, 고려대 세종캠도 논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18일로 확정됨에 따라 모든 대학입시 일정도 예정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곧 수험생활을 앞둔 예비 고3 학생들은 대입제도 변화가 큰 올해 변경사항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수능 연기 없이 당초 대입 일정에 맞춰 수시, 정시모집, 수능 모의평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상관 없이 오는 11월18일 예정대로 수능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수능일이 확정됨에 따라 다른 대입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될 방침이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하는 모의평가는 6월3일과 9월1일 두 차례 치러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확정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일정을 살펴보면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9월10~14일, 합격자 발표는 12월16일까지 이뤄진다. 정시모집은 12월30일부터 1월3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2월8일 합격자 발표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인해 한 달여간 개학이 연기되면서 약 2주간 주요 대학입시 일정이 모두 연기된 바 있다.

올해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처음으로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또한 EBS연계율, 절대평가 과목 등 변화가 큰 편이다.

국어, 수학 과목의 경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뉜다. 국어는 공통과목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수학은 앞으로는 공통과목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셋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문·이과 통합에 따라 탐구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2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한국사, 영어에 이어 제2외국어/한문도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또한 EBS교재·강의 연계율은 당초 70%에서 50%로 축소된다.
문·이과 통합 취지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위권 주요대학들이 수학·탐구영역에서 반영할 과목으로 기하, 미적분 2개 과목을 택하고 탐구영역도 과학탐구로만 2개를 택하도록 했다. 예비 고3 학생들은 미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선택과목을 숙지해야 한다.

대학들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4년제 대학은 34만6553명을 모집하며 이 중 26만2378명(75.7%)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 선발 비율은 24.3%로, 지난해보다 1.3% 늘어났다. 서울 상위권 대학의 정시 비중은 40%에 가깝다.

수시모집은 올해부터 적성고사 위주 전형이 폐지됨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학종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순수 종합전형인지 교과 종합전형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2022학년도에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33개에서 36개로 늘었다. 적성고사를 실시하던 가천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수원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1만1069명으로 전년도보다 소폭 줄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는 학생의 강점을 살려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무엇인지 탐색한 후 그것을 토대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정시는 수능까지 자신의 취약점을 최대한 보완한 후 지원 시에는 군별 지원 패턴 등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시 지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본인의 성적과 강점, 적성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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