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활동 하는 노인 우울증 최대 5분의1 ‘뚝’

뉴시스 입력 2020-11-19 11:30수정 2020-11-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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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한규만 교수팀 연구결과
노인 사회활동 참여와 우울증간 관계 규명
활동 종류 많고 빈도 잦을수록 우울증 위험↓
다양한 사회활동에 자주 참여하는 노인일수록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한규만·심리학과 최은수 교수)은 60세 이상 국내 노인 4751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우울증상 척도(CES-D)를 이용해 사회활동 참여와 우울증 유병률 간 상관관계를 연구 분석한 결과 사회활동의 종류가 많고 참여 빈도가 잦은 노인일수록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2017~2018년 자료를 분석했다. 노인들의 친목모임, 동호회, 동창회, 스포츠클럽 등 모임활동이나 봉사활동, 정기적 기부, 경제활동과 같은 사회활동 참여 여부와 우울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교수팀에 따르면 노인이 모임활동에 참여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0.6배 낮아지고 봉사활동과 정기적 기부에 참여하면 각각 0.42배, 0.56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 가지 이상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노인은 약 4분의1(0.28배)로 낮아지고, 2주에 한 번 이상 봉사활동을 하는 노인은 5분의1(0.19배)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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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활동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는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노인 여성은 모임활동을 하는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0.51배 낮아졌지만, 노인 남성은 유의미하게 낮아지지 않았다.

한 교수는 “노인들이 사회활동을 하면 타인으로부터 받는 정서적·사회적 지지가 늘어나 우울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노인들의 사회활동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사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로 노인들은 대면 접촉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전화 연락을 하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SSCI급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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