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서 친구와 부딪혀 넘어진 아이, 입원 이틀만에 숨져…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6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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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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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 집에서 친구와 부딪혀 넘어진 5살 남자 아이가 입원한지 이틀 만에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A 군(5)이 21일 오전 11시 반경 연수동의 한 어린이집 야외 놀이터에서 뛰어놀다가 동갑나기 친구 B 군과 충돌했다. A 군은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A 군은 사고가 난 뒤 어린이 집에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던 중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부모가 직접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틀 만인 23일 오전 10시경 끝내 숨졌다. 1차 부검결과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A 군의 부모는 이날 아들이 숨진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또 신고 전날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다치는 과정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싶다”고 경찰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군과 B 군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달리다가 앞을 살피지 못하고 부딪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어린이집에서 확보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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