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발 집단감염 비상…최근 2주간 관련 확진자 193명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8-14 15:06수정 2020-08-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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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우리제일교회서 확진자 60명 무더기 확진, 누적 72명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교회 방역수칙 반드시 지켜달라”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60명 추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교회발 집단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약 2주 사이 교회에서만 총 19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14일 낮 12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 58명과 지인 2명 등 총 6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 예배에 참석한 30대 남성이 11일 가장 먼저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이날 까지 총 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교인은 70명이며 지인 등 N차 전파 사례는 2명이다.

이들은 주로 성가대에서 활동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를 불러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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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4명(교인 12명, 지인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9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은 전파가능 기간에 교회를 방문(예배)한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교인과 방문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요청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누적 24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강남구 소재 방문판매업체인 ‘엘골인바이오’ 관계자로 격리 중 확진됐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종교행사를 실시하는 경우에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지 않는 등 핵심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종교 시설 내에서 공동식사나 간식 제공 및 종교 행사 전·후 소모임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수련회, 기도회 등 종교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일부 교회의 경우 명부 작성 미흡으로 예배 참석자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방역 당국의 검사 요청에 대해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교인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역학조사에 불응하거나 고의적으로 방해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 고발 및 구상권 청구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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