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수은주 치솟으며 ‘찜통 더위’…불쾌지수도 급상승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1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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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20일 오후 대전 서구 일원에서 시민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0.7.20/뉴스1 © News1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20일 오후 대전 서구 일원에서 시민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0.7.20/뉴스1 © News1
장마가 지속돼 고온·고습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불쾌지수가 ‘높음’~‘매우 높음’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기준 경기와 강원 내륙, 경북 내륙 지역에는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불쾌지수가 80 이상을 가리키는 ‘매우 높음’ 수준이면 10명 중 전원이 불쾌감을 느끼고 어린이와 노약자 등 더위에 취약한 사람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도 불쾌지수가 10명 중 5명이 불쾌감을 느끼는 ‘높음’(75~80) 수준이다.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 사람이 불쾌함을 느끼는 정도로 기온과 습도를 이용, 수치로 나타낸다.

장맛비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은 가운데 기온까지 올라가면서 불쾌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오락가락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전남과 경남지역은 50~100㎜의 비가 내리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50㎜ 넘는 비가 온다. 같은 기간 충북과 경북, 전북지역은 20~60㎜, 경기 남부와 충남, 제주지역은 5~40㎜의 비가 내린다.

또 이날 오후 4시 기준 강원도(정선 평지, 횡성, 철원, 강원 북부산지, 영월, 원주, 화천, 홍천 평지, 춘천, 양구 평지, 인제 평지)와 경기도(가평, 양평, 안성, 고양, 포천, 연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에 발효된다.

특보 발효는 올해 ‘최고 온도’가 아닌 ‘일 최고 체감온도’로 변경돼 시범 운영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도 “비가 와서 습도가 높은 것도 폭염 특보 발효에 영향 있다”고 설명했다. 습도 50%보다 10% 높을 때 통상 일 최고 체감온도는 최고기온보다 1도 가량 높은 것으로 계산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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