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후 서울 무증상 확진 24.5%→32.7% 늘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9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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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확진자 전파는 35.2%→26%로 줄어
서울시 선제검사…일평균 검사 건수 3213건

지난 5월초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지침이 완화된 이후 서울에서 무증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24.5%에서 32.7%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용한 전파의 원흉으로 판단되는 무증상 감염이 그만큼 우리 일상에 만연돼 있다는 것을 의미해 주목된다. 다만 무증상 확진자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은 같은 기간에 기존 35.2%에서 26&로 줄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적극적인 선제검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오후 2시 코로나19 서울시 선제검사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선제검사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된 기간(1월24일~5월5일) 무증상 확진자 비율은 24.5%를 나타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변경된 기간(5월6일~7월5일)에는 무증상 확진자 비율이 32.7%를 나타내 약 8.2%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증상 확진자의 전파 비율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35.2%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이후 9.2%포인트 감소한 26%를 나타냈다.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11만7793건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 19만2809건으로 7만5000건 가량 많아졌다.

일평균 검사건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103일 동안 일평균 1143.6건을 검사했고, 생활속 거리두기 기간에는 61일 동안 일평균 3213.5건을 검사했다.

박유미 국장은 “서울시의 적극적 진단검사로 무증상 전파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는 확진자 발생 즉시 대응하는 사후적 조치뿐만 아니라 조용한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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