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도로에 누워있던 노인, SUV에 치여 사망…“잘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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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9일 1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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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도로 위에 누워있던 70대 노인이 차에 치어 사망했다. 경찰은 20대 운전자를 입건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 씨(29·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4분경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 주택가 도로에서 B 씨(73·남)를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우회전을 하던 중 술을 마시고 도로 위에 누워 있던 B 씨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SUV에 깔린 B 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그 자리에서 숨졌다.

A 씨는 경찰에서 “도로에 누워있던 B 씨를 제대로 못 봤다”고 진술했다.

음주운전은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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