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로 때리자 흉기로 보복…광주서 외국인 집단난투극 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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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3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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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경찰서. /뉴스1 DB
광주 광산경찰서. /뉴스1 DB
이성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며 광주도심에서 집단난투극을 벌인 카자흐스탄인 4명이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 A씨(28) 등 4명을 구속하고, 특수상해 혐의가 있는 아제르바이잔계 카자흐스탄 국적 B씨(23)를 붙잡았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 4명은 지난 19일 0시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도로에서 아제르바이잔계 C씨(23)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가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4시30분쯤 월곡동 한 도로에서 A씨 패거리인 D씨(22)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카자흐인 무리와 B씨 등 아제르바이잔계 무리는 이성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면서 이달에만 수 차례 다퉈온 것으로 조사됐다.

카자흐인들이 재차 앙갚음을 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기동대 소속 200여명을 이들 거주지에 투입해 만일을 대비하면서 밤사이 카자흐인 16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은 카자흐인 16명을 붙잡아 이 중 주도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불법체류 중인 9명을 출입국 사무소에 인계했고 나머지 3명은 귀가시켰다.

또 21일 충남 공주, 대전, 광주에서 아제르바이잔계 4명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22일 주범 격인 B씨를 부산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피의자들도 신속히 검거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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