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이춘재 자백한 2건과 유사 청주 사건 있었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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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MBC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MBC캡쳐) 2019.9.25/뉴스1
25일 오후 MBC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MBC캡쳐) 2019.9.25/뉴스1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씨(56)가 청주에서 벌였다고 자백한 2건의 사건이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알려졌다.

2일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춘재씨가 자백한 2건의 청주 사건과 유사 사건이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사건 관련 이씨 자백의 신빙성 등 검증을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1993년 4월 청주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전에도 직장 때문에 청주를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은 화성사건 5·7·9차 피해 여성 유류품에서 나온 DNA와 50대 남성의 DNA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를 토대로 1994년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이 선고돼 부산교도소에서 25년째 수감 중인 이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씨의 자백을 끌어내기 위해 수사관과 프로파일러를 부산교도소에 보내 모두 9차례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범행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던 이씨는 끈질긴 경찰의 추궁 끝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23일 청주지검으로부터 1994년 발생한 ‘처제 살인’ 사건기록을 넘겨받았다.

또 유사 사건 확인을 위해 청주 흥덕경찰서(옛 서부경찰서)와 청원경찰서(옛 동부경찰서)에 남아있는 90년대 초반 청주지역 미제사건 기록도 확보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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