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 23일 학위취소 촛불집회 예고…“조국 딸, 제2의 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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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1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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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게시된 조국 딸 부정입학 의혹 관련 촛불집회 제안. 사진=뉴시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게시된 조국 딸 부정입학 의혹 관련 촛불집회 제안. 사진=뉴시스
고려대 학생들이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이 일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학위 취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21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글을 통해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의 딸 조씨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모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의대 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을 하면서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으로 대학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에 대해 “2주만에 의대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작성자는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2015명이 촛불집회에 찬성한다는 투표 결과가 포함돼 있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용기내어 제안 드린다. 고대 학우 및 졸업생들의 중앙광장에서의 촛불집회가 필요하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하며 고려대 동문들에게 집회 동참을 요청했다.

이후 작성자는 또 다시 관련 글을 올려 “일단 이번주 금요일(23일)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후보자는 딸의 논문 저자 관련 의혹에 대해 “절차적 불법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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