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이영훈, 허위사실 유포”… 시민단체, 고발장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3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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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국민운동대연합 구로경찰서에 고발장 접수
주옥순 "日 여러번 사과"·"한국, 한일협정 어겨"
이영훈, 유튜브서 "차리석 선생 외증조부" 발언

일본이 우리 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해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친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이영훈 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경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13일 오전 서울 구로경찰서에 주 대표와 이 전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지난 8일 주 대표가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이미 여러번 사과했다’, ‘(강제징용 개인청구권 관련) 대법원 판결은 문재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1965년 한일협정을 어겼다’는 취지의 발언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잘못했으니 아베에게 사과하라는 발언은 매국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은 포괄적 협정으로 개별 피해 사례는 그 후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개별적 보상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단체는 자신을 독립운동가 후손이라고 소개한 이 전 교수도 함께 고발했다.

이 전 교수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의 ‘조국 교수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임시정부를 사실상 끝까지 지켜온 차리석 선생은 저의 외증조부다. 어릴 때부터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 전 교수가) 자신의 집안에 독립운동한 분이 있었다고 했는데 결과는 외외증조부를 말한 것이었다”며 “외외증조부도 집안인가. 대한민국 집안의 의미를 바로 세우겠다. 애국자 집안 욕 먹이지 마라”고 반박했다.

실제 이 전 교수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차리석 선생의 외아들인 차영조 독립유공자유족회 부회장은 지난 8일 MBC 뉴스를 통해 ‘이 전 교수는 제일 큰 아버지 딸의 딸의 아들’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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