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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특활비’ 첫 환수…美송금 200만달러 전액반환
뉴시스
입력
2019-08-09 10:23
2019년 8월 9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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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국정원장 재직 시 스탠퍼드대로 보내
검찰, 미 당국·스탠퍼드 대학과 협의끝에 환수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2011년 미국으로 빼돌린 국정원 특수활동비 200만 달러(24억여원)를 검찰이 최근 되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원 전 원장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 보낸 국정원 특활비를 지난달 중순 전액 환수했다. 원 전 원장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특활비 가운데 환수 조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1년 7월부터 12월 사이 미국 스탠퍼드대 측에 한국학 펀드 설립 명목으로 국정원 특활비 200만 달러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명의로 송금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원 전 원장의 특활비 유용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은 그가 퇴임 후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에 체류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돈을 보낸 것으로 의심하고 추적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원 전 원장의 강남구 소재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그의 부인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원 전 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등손실)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해 5월부터 범죄수익 환수 조치를 위한 몰수·추징보전을 시도했지만 법원은 미국 대학 측 자산이라는 이유로 모두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미국 사법당국과 스탠퍼드 대학 측에 원 전 원장의 범죄 사실 및 수사 내용에 대해 설명했으며 지난달 전액 환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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