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무면허 운전 중 가로수 충돌…5명 사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7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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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 빌린 렌터카 몰다 사고…10대 남·여 5명 탑승
경찰 "빗길 미끄러짐 추정…차량 대여 경위 조사"

10대 고등학생이 면허 없이 렌터카를 몰다가 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7일 전남 영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2분께 영암군 삼호읍 한 편도 3차선 도로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A(18)군이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B(18)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군 등 4명도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차량에는 10대 또래 남학생 4명과 여학생 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A군은 잠시 현장을 떠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운전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렌터카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형인 C(20)씨가 렌트한 차량을 지난 6일 오후에 빌려 몰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이 서툰 A군이 굽은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난 사고로 보고 있다.

경찰은 치료를 마치는 대로 A군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또 A군·C씨 등을 상대로 차량 대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영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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