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근황, 문재인 정부 비판 열중…‘여배우 성추행’ 유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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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6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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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사진=유튜브 ‘조조덕제’
조덕제. 사진=유튜브 ‘조조덕제’

상대 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확정된 배우 조덕제 씨가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그의 근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7단독 이영광 부장판사는 배우 반민정 씨가 조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조 씨가 반 씨에게 30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15일 판결했다.

앞서 조 씨는 성추행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 반 씨가 허위신고를 했다며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맞서 반 씨도 1억 원을 청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조 씨가 성추행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점을 들어 조 씨가 낸 청구는 기각했다.

조 씨의 위자료 배상 판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근황에도 이목이 쏠렸다.

지난 2015년 영화 촬영 중 사전 동의 없이 상대 배우인 반 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조 씨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당시 대법원은 조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판결 이후 조 씨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사회·정치 등 여러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특히 조 씨는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사건, 유튜버 양예원 씨 관련 사건 등 성범죄 관련 이슈를 적극적으로 다루는가 하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을 다수 게재했다.

조 씨는 가장 최근인 15일 자신의 채널에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 하루 종일 한가한 삶을 만들어 버린 문재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또 그는 현 정부 일부 인사들에 대해 ‘정치 선동꾼’이라고 표현하는 가하면 취임 2주년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며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은 북한에 의해 시작되고 있다. 북한이 문재인 정권을 용도패기하면서 벌어진 무능한 정권의 필연적 결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조 씨는 다수의 영상을 통해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해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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