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파행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공채 직원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공채 출신 직원 A씨는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최소한의 역량 평가는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무조건 전원 합격을 주장하며 시험조차 치르지 않는 것은 억지”라고 말했다. 한찬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1차량 본부장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공채 직원들에게 100% 합격이 보장되는 시험은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일 치러진 7급보의 7급 전환 시험의 합격률은 93.6%였다. 서울교통공사는 “다음 시험은 내년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며 “이번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이들은 불합격자로 간주되며 다음 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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