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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황창규 KT 회장 내일(17일)소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4-16 10:04
2018년 4월 16일 10시 04분
입력
2018-04-16 09:54
2018년 4월 16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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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16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10시 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KT가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약 90명에게 총 4억3000여만 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후원과 관련해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등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 회장의 소환 조사에서 후원과 관련해 황 회장의 지시나 보고 여부, 관여 정도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KT 임원들이 상품권을 이른바 ‘카드깡’ 형식으로 현금화한 뒤 이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후원금 형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단서를 포착해 지난해 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KT 분당 본사와 광화문 지사, KT 커머스와 상품권 판매업체 A 상사 등 총 5곳에 대해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KT 측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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